KBS 〈역사저널 그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X〉,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TVN 〈월간 커넥트〉의 심용환이 들려주는 생생하고 친절한 한국사 수업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대한민국 국가 대표 역사 선생님, KBS 〈역사저널 그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X〉,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TVN 〈월간 커넥트〉의 심용환이 들려주는 생생하고 친절한 한국사 수업을 소개한다.
저자 심용환의 《친절한 한국사: 나의 관점에서 시작하는 역사 공부(사계절, 2022.05.27.)》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간혹 “이미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이 뭐가 중요한데?”라며 역사 공부는 쓸모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만한 게, 세상은 가면 갈수록 더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계 파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젠더 갈등처럼 오늘 우리는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역사의 쓸모를 비판하는 이들은 오늘은 어제와 완전히 다른 시대, 다른 세상이기 때문에 역사 공부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류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까닭은 오늘의 혼란을 극복하고 미래의 발전을 일구기 위해서입니다. 역사 공부는 이 세상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도전입니다. --- p.5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한 역사 교과서는 다수가 인정하는 가장 공인된 역사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과서만 읽으면 역사를 다 알 수 있을까요? 그 내용만 외우면 그만일까요? 아닙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확장하고 보다 나은 결론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교과 지식을 넘어서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고, 새로운 생각을 펼쳐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역사 공부입니다. --- p.10
『난중일기』를 곱씹어 읽으면 이순신의 자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순신에 대해 누군가가 한 생각이 아니라 인간 이순신 그 자체를 말이죠. 오랫동안 형성되고 누적된 대중의 기대가 만들어 낸 영웅의 이미지 말고, 지극히 주관적이며, 당시의 시대 상황을 마주하고 해답을 찾고자 몸부림친 한 인간의 내밀한 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이순신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면 통념과는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 pp.33~34
역사에서 개인을 읽는 작업은 단지 그의 삶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이것이 나의 역사적 선택을 준비하며 생각과 성찰을 단련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누군가가 온 힘을 다해 달려간 삶, 그러나 한계뿐인 삶에 대해 논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하지만 우리도 역사를 살며 그 안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을 겪습니다. 김옥균의 삶은 바로 그 순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조언해 줍니다. 오늘의 우리도 과거의 김옥균처럼 역사를 살아가는 존재이니까요. --- p.69
혁명이라는 단어는 무조건 긍정의 의미만 갖지 않습니다.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시민 혁명, 산업 혁명처럼 보통 혁명은 역사의 분기점을 만든 대단한 사건들입니다. 하지만 혁명은 급격한 사회 변화를 유발하고 거대한 사회적 충격과 혼란이 뒤따릅니다. 시민 혁명과 산업 혁명은 인류 역사를 바꿔 놓았습니다. 신분제와 계급이 사라지고 자본주의를 등장시켰으니까요. 하지만 혁명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여러 나라가 심각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프랑스 귀족들은 반혁명을 외치며 군대를 모아서 혁명군을 공격했고, 로베스피에르 같은 급진 혁명파는 반혁명을 막기 위해 공포 정치를 실시해 수많은 사람을 단두대로 보냈습니다. 산업 혁명은 노동 문제를 불러왔습니다. 열두 살 어린이가 탄광에서 일해야 했고 노동자 가구의 영아 사망률은 97퍼센트까지 치솟았습니다. --- p.102
[사진출처=사계절]
저자 심용환은 다중 미디어 시대에 등장한 젊은 지식인이자, 단단한 학문적 기초 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호흡하는 역사학자. 성균관대학교 역사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국회 청문회 연구(1988~1989)」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및 성공회 대학교 외래 교수로 일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강연과 출판,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역사 속에서 지식을 발견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지식과 상상력으로 오늘 우리가 당면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리더의 상상력』, 『헌법의 상상력』, 『꿈꾸는 한국사』, 『1페이지 한국사 365』, 『1페이지 세계사 365』, 『단박에 한국사』 시리즈(전 3권), 『우리는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다』, 『심용환의 역사 토크』, 『역사 전쟁』 등이 있다.
기사원문 : 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7891
KBS 〈역사저널 그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X〉,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TVN 〈월간 커넥트〉의 심용환이 들려주는 생생하고 친절한 한국사 수업
[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대한민국 국가 대표 역사 선생님, KBS 〈역사저널 그날〉,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마스터 X〉,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TVN 〈월간 커넥트〉의 심용환이 들려주는 생생하고 친절한 한국사 수업을 소개한다.
저자 심용환의 《친절한 한국사: 나의 관점에서 시작하는 역사 공부(사계절, 2022.05.27.)》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간혹 “이미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는 일이 뭐가 중요한데?”라며 역사 공부는 쓸모없는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만한 게, 세상은 가면 갈수록 더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생태계 파괴,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젠더 갈등처럼 오늘 우리는 과거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그런데 역사의 쓸모를 비판하는 이들은 오늘은 어제와 완전히 다른 시대, 다른 세상이기 때문에 역사 공부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인류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까닭은 오늘의 혼란을 극복하고 미래의 발전을 일구기 위해서입니다. 역사 공부는 이 세상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려는 도전입니다. --- p.5
우리가 학교에서 공부한 역사 교과서는 다수가 인정하는 가장 공인된 역사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과서만 읽으면 역사를 다 알 수 있을까요? 그 내용만 외우면 그만일까요? 아닙니다.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생각을 확장하고 보다 나은 결론을 찾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교과 지식을 넘어서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고, 새로운 생각을 펼쳐 나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짜 역사 공부입니다. --- p.10
『난중일기』를 곱씹어 읽으면 이순신의 자의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순신에 대해 누군가가 한 생각이 아니라 인간 이순신 그 자체를 말이죠. 오랫동안 형성되고 누적된 대중의 기대가 만들어 낸 영웅의 이미지 말고, 지극히 주관적이며, 당시의 시대 상황을 마주하고 해답을 찾고자 몸부림친 한 인간의 내밀한 의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이순신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꾸면 통념과는 다른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 pp.33~34
역사에서 개인을 읽는 작업은 단지 그의 삶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일이 아닙니다. 저는 이것이 나의 역사적 선택을 준비하며 생각과 성찰을 단련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누군가가 온 힘을 다해 달려간 삶, 그러나 한계뿐인 삶에 대해 논하는 것이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하지만 우리도 역사를 살며 그 안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을 겪습니다. 김옥균의 삶은 바로 그 순간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조언해 줍니다. 오늘의 우리도 과거의 김옥균처럼 역사를 살아가는 존재이니까요. --- p.69
혁명이라는 단어는 무조건 긍정의 의미만 갖지 않습니다.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시민 혁명, 산업 혁명처럼 보통 혁명은 역사의 분기점을 만든 대단한 사건들입니다. 하지만 혁명은 급격한 사회 변화를 유발하고 거대한 사회적 충격과 혼란이 뒤따릅니다. 시민 혁명과 산업 혁명은 인류 역사를 바꿔 놓았습니다. 신분제와 계급이 사라지고 자본주의를 등장시켰으니까요. 하지만 혁명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여러 나라가 심각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프랑스 귀족들은 반혁명을 외치며 군대를 모아서 혁명군을 공격했고, 로베스피에르 같은 급진 혁명파는 반혁명을 막기 위해 공포 정치를 실시해 수많은 사람을 단두대로 보냈습니다. 산업 혁명은 노동 문제를 불러왔습니다. 열두 살 어린이가 탄광에서 일해야 했고 노동자 가구의 영아 사망률은 97퍼센트까지 치솟았습니다. --- p.102
[사진출처=사계절]
저자 심용환은 다중 미디어 시대에 등장한 젊은 지식인이자, 단단한 학문적 기초 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호흡하는 역사학자. 성균관대학교 역사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국회 청문회 연구(1988~1989)」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심용환역사N교육연구소 소장 및 성공회 대학교 외래 교수로 일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강연과 출판,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역사 속에서 지식을 발견하고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지식과 상상력으로 오늘 우리가 당면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 위해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리더의 상상력』, 『헌법의 상상력』, 『꿈꾸는 한국사』, 『1페이지 한국사 365』, 『1페이지 세계사 365』, 『단박에 한국사』 시리즈(전 3권), 『우리는 누구도 처벌하지 않았다』, 『심용환의 역사 토크』, 『역사 전쟁』 등이 있다.
기사원문 : http://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7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