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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예썰의 전당’ 유홍준 교수와 함께 하는 성북동…BTS RM도 사랑한 화가 ‘김환기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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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강사신문 이미숙 기자] 공영방송 50주년을 맞이해 <예썰의 전당>이 서울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찾아 나선다. 19일 <예썰의 전당>에서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와 함께 세 번째 서울 답사를 떠난다.


[사진출처=KBS]

[사진출처=KBS]


이번에 돌아볼 답사지는 예술인의 성지라 불린 ‘성북동’. 이날 ‘예썰’엔 국립현대미술관 김인혜 학예연구관이 특별 출연해 성북동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는 물론 그들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까지 풀어낼 예정이다.

지금 우리에겐 재벌가와 유명 연예인이 사는 ‘부촌 1번지’로 알려진 성북동. 하지만 이곳을 그저 부촌으로 여기기엔 쌓인 이야기가 많다. 한양도성 북쪽에 있는 마을, 성북동은 많은 예술가가 모여 한국의 근대 예술을 꽃피웠던 곳이다.

만해 한용운, 소설가 박경리, 청록파 시인 조지훈 그리고 김환기 화백까지 모두 성북동 주민이었다. 어두웠던 일제강점기에도 성북동에선 빛나는 예술이 펼쳐졌는데. 시대와 세대를 넘어 예술이 흐르는 동네, 성북동을 들여다보자.

녹화 전 미리 성북동 답사를 다녀온 재재는 “(성북동이) 지금으로 치면 홍대나 상수동, 문래창작촌 같다”고 표현했다. 예술가가 사랑한 동네, 성북동에서 재재가 추천한 ‘핫플레이스’는 바로 ‘수연산방’이다. 현재 전통찻집으로 운영 중인 이곳은 고풍스러운 한옥이 돋보이는 명소다.

고즈넉한 이곳엔 역사가 하나 얽혀 있는데, 과거 이곳이 ‘한국 단편소설의 완성자’라 불리는 이태준 소설가의 집이었다는 것. 유홍준 교수는 이태준의 문장에 찬사를 보내며, 이태준을 자신의 글쓰기 스승과도 같은 존재로 꼽았다. 당시 ‘수연산방’은 이태준의 수많은 명작이 탄생한 곳이자 성북동 문학인들의 사랑방이었다.

이곳에 모인 이들이 합심해 만든 것이 바로 ‘한국 근대문학의 보물’과도 같은 존재, 월간 문예지 <문장>이다. 당대 내로라하는 문인들의 글이 실리는 것은 물론, 시인 조지훈, 이육사 등 걸출한 신인까지 배출한 문예지 <문장>. 이는 창간호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나, 불과 3년 만에 폐간에 이르고 만다. 여기엔 시대의 비극이 빚어낸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는데. 문인들의 열정으로 탄생한 <문장>에 숨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어두운 현실 속 예술가들의 사랑방이 되어준 성북동의 ‘수연산방’을 지나면 이내 두 번째 답사지와 마주하게 된다. 바로 근원 김용준과 수화 김환기의 집이다.

성북동에서 화가로서 또 수필가로서 예술혼을 불태웠던 김용준은 자신이 아끼는 후배에게 살던 집을 넘겨줬다. 그가 바로 대한민국 대표 화가, 김환기다. 9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예술을 기반으로 깊은 우정을 쌓아간 두 예술가, 김용준과 김환기. 성북동엔 이렇게 수많은 문인, 화가들이 서로 교류했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성북동 비둘기’를 쓴 시인 김광섭이다.

문인들과 활발히 교류했던 김환기는 특히 시인 김광섭을 존경했다고 한다. 심지어 오보였던 김광섭의 부고를 듣고 슬픈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해 걸작을 남기기까지 했다.

이날 스튜디오에선 김환기의 사연이 얽힌 걸작이 공개되자 모두가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 작품의 정체는 방송에서 밝혀질 예정이다.


[사진출처=KBS]

[사진출처=KBS]


수많은 예술가가 머물렀던 동네이자 지금도 곳곳에서 예술을 느낄 수 있는 동네, 성북동. 이곳의 마지막 답사지는 바로 ‘운우미술관’으로 과거 화가 부부인 김기창과 박래현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던 곳이다.

청각장애를 지닌 김기창과 엘리트 여성이었던 박래현. 이들의 운명적 만남은 곧 부부의 연으로 이어졌고, 둘은 삶의 동반자이자 예술적 라이벌로 평생을 함께했다. 하지만 한국화의 거장으로 명성이 대단했던 김기창과 달리, 박래현은 남편의 그늘에 가리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박래현의 한국화는 최근에서야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유홍준은 “박래현의 평가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한국 미술사의 큰 손실”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김기창 또한 “나의 아내로서보다 한국의 한 작가로서 우향의 타계는 아까운 일이다”라고 언급했다.

박래현의 사후, 김기창은 함께 살던 집을 허물고 그곳에 ‘운우(雲雨)미술관’을 세웠다. 그렇게 구름과 비처럼 함께했던 부부의 예술혼은 여전히 성북동에 남아있다.

시대와 세대를 넘어 예술이 흐르는 동네 성북동. 유홍준 교수는 “100년 역사를 지닌 서울 문화촌으로서의 성북동의 가치는 영원할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그곳에 가서 보고 배우고 즐기며” 성북동을 계속 가꾸어가길 당부했다.

유홍준 교수와 함께하는 예썰의 전당 44회, 공영방송 50주년 기획 3부 ‘성북동 연가(戀歌)’ 편의 방송시간은 3월 19일(일) 밤 10시 30분이다.

*<유홍준 교수 프로필/작품활동> 유 교수는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했다.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 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와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했으며,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다.

현재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를 정년으로 퇴임한 후 석좌교수로 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저작상(1998), 제18회 만해문학상(2003)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국내편 1~8, 일본편 1~4)>, <80년대 미술의 현장과 작가들>,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1·2)>, <완당평전(1~3)>, <국보순례>, <명작순례>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1~3)>, <석농화원(공역)>, <안목> 등이 있다.

*<예썰의 전당 정보> 하나의 예술 작품에는 예술가의 삶뿐만 아니라 당대의 시대상과 사회상이 담겨 있고, 그 때문에 예술가 개인에 대한 이해부터 시작해서 역사적, 미학적, 나아가 의학, 과학, 심리학, 경제학적 접근까지 다양한 감상법이 존재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썰'을 푸는 걸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박사들이 모여 예술 작품을 둘러싼 창의적인 감상법을 공유한다. 공식영상, 회차정보, 시청률, 방송시간까지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교양 프로그램이다.


기사원문 : https://www.lecturer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2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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