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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역사학자’ 심용환 성공회대 외래교수 “좋은 리더는 성과를 내고 나쁜 리더는 문제 일으킨다”

[광주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
선한 역할로 선순환적 성과
‘나쁜 리더’는 세조·연산군
정치·경제 구조적 문제 야기

심용환 역사심리학자가 지난 22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0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섰다. 심 역사심리학자는 좋은 리더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업적이 아닌 리더 옆에 있는 이들이 얼마나 같이 기억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이 사람이 좋은 리더인지 나쁜 리더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가장 큰 방향은 업적이 아닙니다. 업적보다 좋은 건 그 사람 옆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같이 기억되느냐가 결정적입니다. 좋은 리더는 주위에 따르는 사람들이 많고 그 사람들이 후대에 리더와 함께 기억된다는 거죠. 반대로 영향력의 결과물이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면 그 사람은 나쁜 리더인 것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과 호흡하는 역사학자인 심용환 성공회대 외래교수가 지난 22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0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섰다.


심 교수는 MBC ‘선을 넘는 녀석들:마스터X’ ‘심야괴담회’, tvN ‘어쩌다 어른’, KBS ‘역사저널 그날’ 등 각종 방송 출연과 강연을 통해 쉽고 재미있는 역사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좋은 리더 나쁜 리더’를 주제로 이날 강연에 나선 심 교수는 조선시대 리더들을 사례로 제시하며 좋은 리더가 갖춰야 할 조건,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를 펼쳐나갔다.


심 교수가 가장 먼저 꼽은 ‘좋은 리더’는 세종이었다. 세종은 32년 통치기간동안 많은 업적을 이뤘는데 오늘날 세종과 함께 집현전 학자들, 황희, 장영실, 김종서, 정인지, 이순지, 정초 등 세종의 핵심인물들이 함께 기억되고 있다.


“세종이라는 사람의 좋은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첫 번째 키워드는 ‘그가 어떻게 좋은 리더가 됐나’ 입니다. 세종은 첫째, 아버지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세종의 아버지 태조 이방원이 권력을 잡는 과정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세종이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아버지의 리더십은 오직 ‘내가 권력을 장악하는’ 게 포인트였던 거죠.”


세종은 단순히 ‘아버지를 따르지 않는 게 좋다’가 아니라 세종의 삶에 강력을 영향을 줬던 아버지였지만 그의 리더십을 따라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만의 내적인 동력과 에너지, 방책을 가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둘째, 세종은 겸손한 수성(守成)의 지도자였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세운 나라를 잘 운영하는데 있어서 본인이 스스로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할 정도였다. ‘수성하는 임금은 대체로 사냥놀이나 성색(聲色)을 좋아하지 않으면, 반드시 큰 것을 좋아하고 공(功)을 세우기를 즐겨하는 폐단이 있다. 임금이 마땅히 경계해야 할 일이다.’ 실제 ‘세종실록’에 기록된 글이다.


셋째, 세종은 단순한 방향성을 가진 리더였다. 500년 조선 역사 가운데 가장 많은 업적을 이룬 임금으로 평가되는데 모든 업적이 단순한 방향성 안에 이뤄진다는 점이다. 명확한 방향성을 갖고 농업을 위한 천문기구를 만들고 농사직설을 편찬했다. 또한 유교 보급을 확대했다.


‘나쁜 리더’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나쁜 리더라는 것이 나쁜 사람이라는 건 아닙니다. 보통 선한 사람과 해악을 일으키는 사람 양편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요. 좋은 리더라면 당연히 선한 역할들을 해야 하는 사람이죠. 반대로 영향력의 결과물이 사회적으로 봤을 때 좋지 못한 결과물이 나올 때 나쁜 리더라고 볼 수 있어요.”


나쁜 리더로는 정치적으로 구조적 모순을 만든 ‘세조’와 경제적 구조적 모순을 만든 ‘연산군’을 예로 들었다. 세조는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비정상적인 권력 획득을 통해서 정치 중심의 사회를 만들었다. 정치는 활성화됐지만 그 정치의 결과가 ‘권력’이었다.


연산군은 일일이 열거하지 못할 정도로 만행이 많은데 개인의 기행보다 문제가 되는 건 나라가 뒤집힐 정도로 잘못된 조세정책으로 조선의 경제를 망쳤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건 결국 연산군을 쫓아낸 사람들 역시 그의 측근들이었다는 점이다.


“좋은 리더든 나쁜 리더든 어떤 식으로라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다만 좋은 리더는 성과를 내는데 있어 선순환적인 성과를 내는데 반해 나쁜 리더는 단순하게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죠. 이건 정치적인 이야기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금 세종과 연산군 사이 어디쯤엔가 있을텐데 역사공부를 통해서 통찰력과 지혜를 얻으면서 나의 삶의 문제, 조직의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 이날 2학기 마지막 강의를 마친 제10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는 오는 29일 광주시 남구 어반브룩에서 졸업식과 원우의 밤 행사를 연다.


/이보람 기자 boram@kwangju.co.kr


기사원문 : http://www.kwangju.co.kr/article.php?aid=166920300074591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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